• 선문정로 - 성철스님 평석/장경각

선문정로 - 성철스님 평석/장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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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성철스님 평석 [선문정로]. 정법상전(正法相傳)이 세구연심(歲久年深)하여 종종(種種) 이설(異說)이 횡행하여 조정(祖庭)을 황폐케 하므로 노졸(老拙)이 감히 낙초자비(落草慈悲)를 운위(云謂)할 수는 없으나, 만세정법(萬世正法)을 위하여 미모(眉毛)를 아끼지 않고 정안조사(正眼祖師)들의 수시법문(垂示法門)을 채집하여 선문(禪門)의 정로(正路)를 지시(指示)코자 하였다.

 

 

목 차

 

서언 - 퇴옹 성철… 4
1. 견성즉불見性卽佛견성이 바로 성불이다… 11
2. 중생불성衆生佛性중생에게는 불성이 있다… 52
3. 번뇌망상煩惱妄想두 가지 번뇌망상… 64
4. 무상정각無上正覺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 75
5. 무생법인無生法忍일체 만법이 생기지 않음을 깨치다… 105
6. 무념정종無念正宗무념이 바른 종지이다… 125
7. 보임무심保任無心무심을 보임하다… 140
8. 오매일여寤寐一如자나 깨나 한결같다… 181
9. 사중득활死中得活죽은 자리에서 살아나다… 202
10. 대원경지大圓鏡智크고 둥근 거울 같은 지혜… 228
11. 내외명철內外明徹안팎이 환히 밝다… 238
12. 상적상조常寂常照항상 고요하고 항상 비추다… 249
13. 해오점수解悟漸修이해로 깨닫고 점차 닦아 나아가다… 265
14. 분파분증分破分證부분적으로 타파하고 부분적으로 증득하다… 303
15. 다문지해多聞知解들은 것이 많아 알음알이만 있다… 328
16. 활연누진豁然漏盡남김없이 번뇌를 다 없애다… 352
17. 정안종사正眼宗師바른 안목을 가진 종사… 367
18. 현요정편玄要正偏임제의 3현 3요와 조동의 정편… 376
19. 소멸불종銷滅佛種부처가 될 종자를 없애다… 393
『선문정로』를 다시 펴내며… 410
『성철스님 평석 선문정로』를 발간하면서… 412

 

 

출판사서평

 

서언

영취산정()에서 세존이 염화()함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함이요, 소림암굴()에서 이조()가 삼배()함은 모난 나무로 둥근 구멍을 막음이니, 고금() 선지식들의 현언묘구()는 모두 눈 속에 모래를 뿌림이다.
열갈()과 통방()도 납승의 본분이 아니거늘 어찌 다시 눈뜨고 꿈꾸는 객담()이 있으리오마는, 진흙과 물속에 들어가서 자기의 성명()을 불고()함은 고인()의 낙초자비()이다.
정법상전()이 세구연심()하여 종종() 이설()이 횡행하여 조정()을 황폐케 하므로 노졸()이 감히 낙초자비()를 운위()할 수는 없으나, 만세정법()을 위하여 미모()를 아끼지 않고 정안조사()들의 수시법문()을 채집하여 선문()의 정로()를 지시()코자 한다.
선문은 견성()이 근본이니 견성은 진여자성()을 철견()함이다. 자성은 그를 엄폐한 근본무명, 즉 제8아뢰야의 미세망념이 영절()하지 않으면 철견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선문정전()의 견성은 아뢰야의 미세가 멸진()한 구경묘각() 원증불과()이며 무여열반() 대원경지()이다.
이 견성이 즉 돈오()이니, 오매일여()ㆍ내외명철()ㆍ상적상조()를 내용으로 하여 십지등각()도 선문의 견성과 돈오가 아니다. 따라서 오후보임()은 구경불과()인 열반묘심()을 호지()하는 무애자재의 부사의대해탈()을 말한다.
견성 방법은 불조 공안을 참구함이 가장 첩경이다. 불조 공안은 극심난해()하여 자재보살도 망연부지()하고 오직 대원경지()로써만 요지()하나니 공안을 명료()하면 자성을 철견한다. 그러므로 원증불과인 견성을 할 때까지는 공안 참구에만 진력하여야 하나니, 원오(?)가 항상 공안을 참구하지 않음이 대병()이라고 가책함은 이를 말함이다.
공안을 타파하여 자성을 철견하면 삼신사지()를 원만증득하고 전기대용()이 일시에 현전한다. 이것이 살활자재()하고 종횡무진()한 정안종사이니 정안이 아니면 불조의 혜명()을 계승하지 못한다. 마조() 제자 80명 중에 정안은 수삼인()이라고 황벽()이 지적함과 같이 정안은 극난()하다. 그러나 개개()가 본래 비로정상인()이라 자경자굴()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 정안을 활개()하여 출격대장부()가 되나니 참으로 묘법 중 묘법이다.
무릇 이설 중의 일례는 돈오점수()이다. 선문의 돈오점수 원조()는 하택()이며 규봉()이 계승하고 보조()가 역설한 바이다. 그러나 돈오점수의 대종()인 보조도 돈오점수를 상술한 그의 『절요()』 벽두에서 하택은 시지해종사()니 비조계적자()라고 단언하였다. 이는 보조의 독단이 아니요 육조()가 수기()하고 총림이 공인한 바이다. 따라서 돈오점수사상을 신봉()하는 자는 전부 지해종도()이다.
원래 지해는 정법을 장애하는 최대 금기이므로 선문의 정안조사들은 이를 통렬히 배척하였다. 그러므로 선문에서 지해종도라 하면 이는 납승의 생명을 상실한 것이니, 돈오점수사상은 이렇게 가공한 결과를 초래한다.
이렇듯 이설들의 피해가 막심하여 정법을 성취하지 못하게 되나니, 참선고류()는 이 책에 수록된 정전()의 법언()을 지침 삼아 이설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용맹정진() 확철대오()하여 고불()도 미도()하는 초군정안()을 원증()하여 하택ㆍ규봉과 같은 지해종도가 되지 말고 마조ㆍ백장과 같은 본분조사()가 되어, 조계적자로서 불조의 혜명을 계승하여 영겁 불멸의 무상정법()을 선양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허허, 구구한 잠꼬대가 어찌 이렇게 많은고!
억!

둥근 달 밝게 비친 맑은 물결에
뱃놀이 장단 맞춰 금잉어 춤을 춘다.

신유() 중추가절()
가야산() 백련암()에서
퇴옹성철(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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