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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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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거나 약국을 찾는다. 하지만 마음이 아프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여러 가지 답이 있겠지만 현재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음 치유 프로그램은 바로 마음챙김 명상(MBSR)이다.
생각을 바꾸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저자도 책에서 밝히고 있지만 마음챙김 명상은 불교, 그것도 아시아 남방에서 주로 수행되어온 위빠사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저자 역시 남방불교는 물론이고 한국의 선불교(저자는 숭산 스님의 제자이기도 하다)까지 두루 섭렵했다. 인류 역사상 명상을 가장 세련되게 발달시켜온 사람들은 불교 수행자들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마음챙김은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온전히 불교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스트레스 완화, 불안·우울감 완화, 암 통증 조절, 혈액순환 개선 등 현대인이 일상이나 병상에서 받고 있는 고통을 조절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마음챙김 명상이 전통적인 심리 치료와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일까?
결론적으로 마음챙김 명상은 ‘현재(Now)’ 그리고 ‘여기(Here)’에 대한 자각 혹은 알아차림이다. 자각(알아차림)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생각을 걷어내 버리고 ‘의도적으로 이 순간에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저자도 책에서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당하는 괴로움의 상당 부분은 바로 지나간 과거 그리고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우리가 스스로 지어낸 것이라는 얘기다. 복잡하게 만들지 않아도 충분히 끔찍한 우리의 외적 환경에 우리가 또다시 덧붙인 괴로움인 것이다.
마음챙김 명상은 이런 ‘지어낸 괴로움’, ‘부가적 괴로움’을 현재를 자각하는 방법을 통해 모두 걷어내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챙김의 구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될까?
이런 식으로 훈련하다 보면 우리는 ‘현재’에 그리고 ‘여기’에 자연스레 집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일차적으로 ‘지나간 과거’,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고민의 짐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이런 명상을 오랫동안 하다보면 ‘나’, ‘나를’, ‘내 것’이라는 집착이 점점 사라져감을 느낄 수 있다. 자기중심성, 자기화라는 습관에서 자동적으로 자각(알아차림)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탐욕과 성냄(탐욕의 이면)에서 벗어나 자기 해방의 길에 들도록 해주며 궁극적으로 타인에 대한 연민과 자애감을 키워준다. 여기서 어디로, 어디까지 더 나아갈지는 온전히 얼마만큼, 어떻게 수행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스트레스, 우울증 등의 감소나 집중력 증가 등은 부수적인 (물론 중요한) 효과들이다.
우리 심리에 대한 종합 보고서이자 초보자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 매뉴얼
이 책은 마음챙김의 개발자인 존 카밧진이 초보자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이 무엇인지 설명할 목적으로 만든 책이다. 이 책의 부록에 포함된 CD에는 실제 마음챙김 명상을 실천해 볼 수 있는 유도 명상문이 들어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존 카밧진은 2011년 <왓킨스 리뷰(Watkins review)>에 의해 ‘세계적인 영적 스승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만큼 마음챙김이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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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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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작 초심
2부
지속
3부
심화
4부
원숙
5부
수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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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옮긴이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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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존 카밧진(Jon Kabat-Zinn)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의학부 명예교수이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클리닉(1979년)의 설립자이다.
그가 개발한 MBSR은 세계 각국의 기업, 병원, 학교, 교도소, 군대, 프로 스포츠 팀 등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의 연구는 의료계뿐 아니라 뇌 과학, 심리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감과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인지 행동 치료 협회가 수여하는 뛰어난 동료상(2005), 통합 의학 브레이브웰 자선 협회가 주는 통합 의학 개척자상(2007), 그리고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 인지과학 센터가 주는 마음과 뇌상(2008) 등을 수상했다.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으며 모두 3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국내에서도 2006년 KBS 다큐멘터리 <마음>과 2010년 대장경 천년 특집 다큐 <다르마> 2부 ‘치유’ 편에서 소개된 바 있다. 2011년에는 영국에서 발행하는 《왓킨스 리뷰(Watkins Review)》에 의해 ‘현존하는 인물 중 영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옮긴이. 안희영 충북 청주 출생으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MBSR 지도자 훈련 과정을 주제로 성인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심신통합치유학과에 재직 중이며 한국 MBSR 연구소 치유교육센터(http://cafe.daum.net/mbsrkorea)에서 MBSR을 보급하고 있다. 미국 MBSR 본부인 마음챙김 센터(CFM)에서 국내 최초로 MBSR 지도자 인증을 받았으며 정신건강의학 클리닉, 학교, 기업, 명상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MBSR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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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문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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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는 삶에 너무 쫓겨서 미래의 어느 순간에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지금의 순간들을 그냥 지나쳐버린다. 우리는 ‘해야 할 일’ 목록의 항목을 하나씩 지우며 산다. 하루 일과 가 끝난 뒤 잠자리에 곯아떨어진 다음날 아침, 다시 쳇바퀴 같은 생활을 반복하기 위해 서둘러 일어난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우리가 그것을 도대체 ‘삶’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우리가 자신에게 강요할 뿐 아니라 타인이 우리에게 (그리고 그 반대로) 강요하는, 높아지는 기대감에 휘둘리는 삶의 방식 때문에 더욱 복잡해진다. 이것은 현대사회에 보편화된 디지털 기술에 대한 우리의 점증하는 의존성과 높아지는 영향력 때문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우리는 ‘존재의 인간(human being)’이 아니라 ‘행위의 인간(human doing)’이 되어 이 모든 행위를 하는 자가 도대체 누구이며 또 애당초 왜 하는지도 잊어버리기 쉽다. 여기가 바로 마음챙김이 필요한 지점이다. 마음챙김은 주의와 자각(알아차림)을 활용해 행위 양식에서 존재 양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준다. 존재 양식으로 옮겨갈 때 우리의 행위는 우리의 존재에서 나와 더욱더 통합되고 효과적일 수 있다. 더욱이 자신의 몸과 우리가 살아있는 유일한 이 순간에 머무는 법을 배움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자신을 소진시키지 않아도 된다. -본문 37 - 38쪽 중
명상에서는 우리가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종종 제멋대로이며 정신을 어지럽히는 시끄러운 생각들과 가끔은 고양되고 창조적인 생각들을 단순히 억압하라고 하지 않는다. 만일 생각을 억누르려 한다면 당신은 엄청난 두통에 시달리게 될 뿐이다. 이러한 시도는 마치 바다에 파도가 치지 않게 하려는 시도처럼 현명하지 못한, 순전히 어리석은 행동이다. 변화하는 기후 조건에 따라 바다 표면이 변화하는 것은 바다의 본성이다. 때로 조류나 바람이 없으면 바다 표면은 거울처럼 완전히 평평하고 고요하다. 그러나 대개는 바다 표면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파도가 인다. 폭풍이나 태풍이 휘몰아칠 때면 바다 표면은 거세게 일렁인다. 그때 그것은 더 이상 평평한 표면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심하게 출렁일 때조차 10여 미터 아래로 들어가 보면 전혀 출렁임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마음도 이와 유사하다. 마음의 표면도 변화를 일으키기가 무척 쉬워 우리 삶의 변화하는 ‘날씨 패턴’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 우리의 감정, 기분, 생각, 경험 등 모든 것은 종종 우리가 거의 자각(알아차림)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변화한다. 우리는 때로 그것들이 아무리 거세게 일어도 실제로 표면의 물결일 뿐인데도 그것을 진리나 실재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다. 한편 우리의 마음 자체는 깊은 바다처럼 그 특성이 깊고 방대하고 본질적으로 고요하다. -본문 61 - 62쪽 중
만일 우리가 생각의 흐름에 빠져 여러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있을 때, 특히 그 생각들과 자기를 동일시할 때, 다시 말해 “이것은 나야.” 혹은 “이것은 내가 아냐.”라고 자신에게 속삭 일 때, 우리는 ‘정말로’ 거기에 사로잡히게 된다. 왜냐하면 바로 여기가 자신이 처한 상황과 조건, 물건을 곧 ‘나’, ‘나의’, ‘내 것’ 같은 인칭대명사와 동일시하는 궁극적인 집착이 생겨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 동일시의 습관을 자기화(selfing)라고 부른다. 자기화 는 자기를 우주의 절대적 중심에 놓는 경향이 있다. -본문 68쪽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