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최순우
출판사 : 학고재
판형 : 변형판
페이지수 : 414쪽
책소개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고 최순우씨가 쓴 우리의 문화 유산 해설서.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 금속공예, 백자, 회화에 이르
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설했다. 문화재
들을 설명하는 저자의 맛깔스런 입담이 한국적인 것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게
한다.
목 차
1. 한국미 산책 ...14
2. 한국미 한국의 마음 ...50
3. 건축 ...74
4. 불상
...110
5. 석탑 ...148
6. 금속공예 ...156
7. 목칠 민속공예 ...182
8. 신라 토기
...208
9. 청자 ...214
10. 분청사기 ...254
11. 백자 ...270
12. 조선전기의 회화
...316
13. 조선후기의 회화 - 겸재 정선 ...324
14. 조선후기의 회화 - 영조시대 ...340
15. 조선후기의
회화 - 단원 김홍도 ...350
16. 조선후기의 회화 - 정조시대 ...370
17. 조선후기의 회화 - 혜원 신윤복
...382
베스트셀러
2002년
4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 예술 1위
2002년 4월 3주 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2위
2002년 4월 2주 주간 베스트셀러 예술
1위
미디어
서평
쉽고 재미있게 읽는 우리 문화유산 해설서
아는 만큼만 보인다 고 아무리 빼어난 예술작품도 볼 줄 아는 눈이 없으
면 한낱 돌덩이에 지나지
않는다.
아름다움을 가려내는 안목이야 한번에 얻을 수는 없지만 그 식견을 슬쩍
빌릴 수는 있지 않을까.
이런 역할을 해주는 책이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최순우(1916~84)
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학고재.1만5천원)다.
1992년에 다섯 권으로 출간된 최순우 전집 가운데 논문을 제외하고 누
가 읽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짧은 글들만 다시 추려서 펴낸 것으로 94
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한 때 판매가 주춤하긴 했지만 이 책이 대입 시험에 한 몫 하는 것으로 알
려지면서 다시 인기가
치솟아 지금도 하루에 30~40부가 팔려 나간다.
최순우의 한국미 산책 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우리가 알
고 있는, 혹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일러준
다.
책의 제목이 된 부석사 무량수전 등 건축물을 비롯해 불상.금속공예.백
자.회화에 이르기까지
장르별 우리 문화유산 대표작들을 도판과 함께 해
설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도 있지만 장독대나 온돌방 장
판 등 서민의 생활과 함께
해온 일상적인 것들도 포함돼 있다.
아름다움을 집어내는 저자의 안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쏟아지는 문화재.미술작품 해설서 대부분이 일반인이 잘 모르는 전
문적 내용이나 철학적
의미, 혹은 작품에 얽힌 뒷이야기를 담아 흥미를
끌고 있다면 이 책의 매력은 전문가의 혜안이 녹아있는 수려한 문체에
있
다.
최순우는 국내 첫 미술사학자인 고유섭 전 개성박물관장의 제자. 세상을
떠날 때까지 40여년동안
박물관에서만 공직생활을 해온 박물관인 이 쓴
책이니만큼 읽는 이 입장에서는 선택의 잣대만 챙겨도 실속은 차리는 셈
인데, 여기에다
문학성까지 갖춰져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매쪽마다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나 역사 등 정보도 빠지지 않는다.
문화재는 대개 이름부터 어려운 한자로 돼 있어 어렵다고만 생각하기 쉬
운데 무뚝뚝한 돌들
무량수전은 신경질이나 거드름이 없다 등 신선한
우리말 표현을 써 한국미를 재발견하도록 도와준다.
안혜리 / 중앙일보 / 20000407
출판사 서평
한국의 아름다움, 한국인의 미의식을 일깨우는 최고의 안내서
최순우 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는 한국의
아름다움,
한국인의 미의식을 일깨우는 최고의 안내서이다. 우리에게 이런 책 한 권
이 있다는 것은 크나큰 위안이고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미술사를 전공한 이후 선생의 글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고백하
건대 내가 한국미술의 특질과 자존심에 대하여 주장한
바의 대부분은 선
생의 안목에 힘입은 것이었다. 내가 ≪최순우 전집≫과 이 책의 발간에 참
여했던 것은 선생의 학문적 음덕에 대한
작은 보답이었다.
평소에 누군가로부터 어떻게 하면 우리 미술과 문화재에 눈을 뜰 수 있냐
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는 지체 없이 “좋은
미술품을 좋은 선생과 함께 감
상하며 그 선생의 눈을 빌려 내 눈을 여는 길”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그때
의 선생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책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 좋은 선생, 좋
은 책으로는 최순우 선생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이상이
없다는
대답까지 해오고 있다. 최순우 선생은 평생을 박물관에서 일해온
박물관 인생이었다. 오늘날 우리의 박물관 위상이 이만큼 올라 있는
것
도 선생의 큰 업적 중 하나이다. 어쩌다 박물관에 가서 학생들이 공책을
펴고 유물에 대한 감상을 적으면서 숙제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박물관으
로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자 애쓰시던 최순우 선생께서 흐
뭇하게 웃으실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곤 했다.
그러면서도 그 학생들이
박물관의 유물 안내서보다 선생의 이 책을 보고 거기에서 감상법을 배우
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새로운 독서운동으로 이제 보급판이 만
들어지게 되었고, 또 그 수익금은 좋은 일에 쓰이게 된다니 흐뭇하고 또
가슴이 설렌다. 내가
아무런 권한도 없으면서 선생을 대신하여 이 책의
보급판에 서문을 쓰게 된 것은 평소의 그런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최
순우
선생께서도 저 하늘에서 기꺼운 마음으로 우리를 지켜보시며 나의
무뢰함을 용서하시리라 믿는다.(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혜곡 최순우 선생의 한국 미술 산책기
조국의 강토에서 빚어진 한국의 미술품들은 조상들의 긴 이야기와도 같
으며, 한숨과 웃음이
뒤섞인 한반도의 표정과 같다고 말한다. 한국의 미
에 대한 선생의 깊고 담담한 애정이 우리 미술의 참뜻을 전해주는 탁월
한 안목과
따뜻한 문장 속에 녹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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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
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히 젖고 있다. 무량
수전, 안양문,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기둥 높이와 굵기, 사뿐
히 고개를 든 지붕 추녀의 곡선과 그 기둥이 주는 조화, 간결하면서도 역
학적이며
기능에 충실한 주심포의 아름다움, 이것은 꼭 갖출 것만을 갖
춘 필요미이며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나타나 있는 비례의 상쾌함
이
이를 데가 없다. 멀찍이서 바라봐도 가까이서 쓰다듬어 봐도 무량수전
은 의젓하고도 너그러운 자태이며 근시안적인 신경질이나 거드름이
없
다.……무량수전 앞 안양문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면 산 뒤에 또 산,
그 뒤에 산마루,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 싶어진다. - 78쪽, <부석사 무량수전>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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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혜곡(兮谷) 최순우(崔淳雨)
1916년 4월 27일 개성 출생. 본명은 희순.
1935년 송도고등보통학교
졸업.
1943년 개성부립박물관 입사.
1945년 서울국립박물관으로 전근. 이후 국립박물관 학예관·미술과장·학예
연구실장 등
역임.
1974년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취임.
1981년 2월 23일 홍익대학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 취득.
1950년부터
서울대·고려대·홍익대·이대 등에서 미술사 강의.
1967년 이후 문화재위원회 위원·한국미술평론가협회 대표·한국미술사학
회 대표
역임.
1984년 12월 16일 성북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 유족으로는 딸 수정 씨
가 있음.